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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상회란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 드디어 타협점을 찾은거 같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길 찾았다
2011-07-27 오후 1:22:10 게재

수협·aT 빅딜 합의 … 서울시 도시계획에 반영키로

표류하고 있던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풀 해법이 나왔다.

수협중앙회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서울시, 서울 동작구청, 농림수산식품부 등은 지난 25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장 현대화를 위한 기본 방침에 합의했다.

시장에 인접해 있는 농식품부 소유의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 2만2000㎡와 수협 소유의 1만3860㎡ 부지를 바꿔(등가교환) 비축기지 쪽으로 시장을 옮겨짓는 게 골격이다. 이렇게 하면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고가도로(노량진과 여의도를 연결)로 시장이 두 동강나는 문제가 해결된다. 현재 농산물 비축기지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계획이 올라오면 도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제원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27일 내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25일 합의로 그동안 이견이 있었던 게 정리됐다"며 "합의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이 제출되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07년 당시 해양수산부가 농림부 소유의 비축기지 부지 일부를 제공받아 추진하는 기본협약서를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1971년 운영을 시작한 노량진수산시장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수산물도매물량의 43%를 유통하고 있지만 시장이 낡아 위판 및 물류 등의 효율이 떨어지고 위생문제도 제기됐다.

처음 계획은 수협이 현재 시장부지 6만6636㎡ 중 절반은 기존 위치에서 일부 이전해 신축하고, 비축기지 부지 중 일부인 1만271㎡만 추가하기로 했다. 시장이 나뉘게 된 것은 서울시가 노량진과 여의도를 잇는 고가도로를 구상하면서 시장을 관통하는 모양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문경화 수협중앙회 현대화사업부장은 "25일 합의에 따라 현재 시장을 두 동강 내지 않아도 되고, 처음 계획보다 더 넓어진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협과 농식품부가 땅을 바꾸기로 하면서 비축기지를 옮기게 된 농수산물유통공사도 이번 합의로 비축기지 운영에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기한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영무역처장은 "비축기지를 현재 위치에서 시장 반대편에 있는 수협 부지로 옮기게 됐다"며 "수협이 비축기지를 신축해서 농식품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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